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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

넷플릭스 볼만한 영화 : 블러드샷 (한국어 음성 지원)

by 활꽃게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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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죽인자 찾아야 한다!

빈디젤 블러드샷


23시 15분

아이도 어머니가 봐주겠다, 아내도 빨리자겠다. 오랜만에 내시간을 갖게되어 넷플릭스를 보던 중 빈디젤 형의 육중한 몸매가 두드러지는 포스터를 보았다. 포스터만 봐도 히어로물 같아 "이거 다!" 하고 눌러서 짧막한 스토리를 봤는데 히어로물에 아내를 죽인자를 찾아 복수한다는 신박한 내용! 팝콘 각이지.

 

특수 부대원 레이, 아내와 휴가를 보내던 중 납치를 당해 아내와 함께 살해당한다. 그리고 죽음에서 부활한다. 최첨단 프로젝트 아래 놀라운 복원력과 힘을 장착한 슈퍼히어로가 되어서, 그때 떠오른 기억. 아내를 죽인자를 찾아야 한다!

출연 : 빈디젤, 에이사 곤살레스, 가이 피어스

감독 : 감독따위 안본다

 

초반 5분만 행복한 주인공.. 전개가 무척이나 빠르다.

처음부터 빨려드는 몰입감. 모든 히어로물이 그러하듯 처음엔 평범하다. 엘리트 특수부대원인 주인공(빈디젤)이 작전에 투입하여 전투하는 씬부터 시작된다. 누군가를 구해내는 과정에서 완벽하게 작전을 성공시키는 주인공. 그런 그를 기다리는 아름다운 아내.. 아내는 주인공의 복귀를 기다린다. 딱봐도 결혼한지 얼마 안되 보이는데 저때는 누구나 행복한거지...

 

뜨거운 밤(?)을 보내고 아침식사를 만들려고 장보러 가던 아내가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던 중 집으로 무장한 군인들이 난입해서 주인공을 죽이려 들게 되고, 주인공은 화려한 전투로 손쉽게 적들을 제압! 하지만... 결국 마취를 당하고 어디론가 끌려가게 된다.

 

 

 

 

아내도 죽고, 나도 죽고

끌려간 곳에서 구속되어 울부짖는 아내를 만난다. 괴한들은 주인공에게 무언갈 찾고 있고 그것을 대답하길 바라지만, 주인공은 대답하지 못하고, 아내는 주인공의 앞에서 도살하는 도구로 머리통이 뚫려 죽고 만다. 그리곤 분노에 찬 주인공..

온갖 저주를 퍼부으며 총한방에 생을 마감하게 된다. 왠지모를 감정이입에 나도모르게 주먹을 꽉쥐게 되는데, 그만큼 긴박하다. 먹고 있던 팝콘도 입에 들어가는걸 깜빡하고 보게 될 정도랄까?

 

 

 

 

정신차려보니, 살아있는 주인공.. + 슈퍼파워(AKA.데드풀?)

죽은줄만 알았던 주인공은 알수없는 최첨단 시설에서 눈을 뜨게 되고, 군이 시체를 기증하여, 실험체로 되살아 났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듣는다. 온 몸에 나노봇을 투입하여 비정상적인 회복력을 갖게된 주인공. 분명 회복력만 좋아진줄 알았는데 파워도 쌔졌다. 

 

알고보니, 자신 이외에 전쟁중 눈을 잃어버린 군인, 다리가 잘린 군인, 기계장치 없인 숨쉬지 못하는 여주인공, 그리고 자신을 집도한 박사까지 모두 최첨단 장비를 몸에 달고, 이 시설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흡사 데드풀을 연상캐하는 주인공의 능력, 데드풀은 여러가지로 잘리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블러드샷에서는 잘리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살아있으니 다른건 다집어치우고 복수부터!

재활치료를 받는 주인공은, 여주인공과 바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기억이 되살아 나게 되고, 아내를 죽인 범인을 잡으러 지하의 차를 훔쳐 범인을 추적한다. 교통사고를 낸 후 무장 괴한들을 죽여나가는 주인공! 총에 맞고 샷건에 얼굴이 날아가도 나노봇의 치료로 순식간에 원상복귀 된다. 

 

범인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다급하게 살려달라고 하는데, 자신과 아내를 처참하게 죽였던 그런 몰골이 아니다. 뭔가 깔끔한 그리고 단정한 모습은 흡사 처음 나왔던 그사람인가 의심하게 되지만, 아내를 죽인 그 얼굴은 똑똑히 기억하기 때문에 범인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복수는 끝났는데 영화는 끝나지 않았다.

복수를 성공한 주인공, 복수는 성공했지만, 뭔가 이상함을 직감했지만, 그를 살린 박사는 황급하게 주인공의 나노봇들을 통제하여 정신을 잃게 만든다. 다시 시설로 오게 된 주인공, 주인공은 다시 혼수상태 상태로 돌아가게 되고.. 동료로만 알았던 동지들이 알수없는 행동만 한다. 

 

 

여기까지가 45분의 내용, 이후 45분은 충격적인 반전을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로 꽤 신선했다.

평점으로 치자면 10점만점에 7.5점 정도? 앞 초반부도 좋았고, 연기나 액션도 좋았지만, 빌런이 쌔야 주인공도 돋보이는 법인데, 빌런자체가 매우매우 약하다. 마블의 영화와는 많이 다르다고 할까? 코믹스 원작이지만, 코믹스가 영문이라 읽지못해 얼마나 원작을 잘 살렸는지는 알수 없었다. 영화 딱 중간 이후 반전이 펼쳐지는데 거기서부터 영화의 전개가 더 빨라지기 시작한다. 지루할 틈이 없는 영화, 하지만 마지막엔 아쉬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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