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목욕해보자

아이와 함께 목욕해보자

접이식 욕조로 집에서 아이와 사우나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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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 가고싶다.

코로나 전까지만해도 사우나에 2주에 한번씩은 가서 때빼고 광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주간의 노고(?)와 스트레스가 물로 뿔려지고, 때로 빠질때의 희열이란.. 변태같을진 모르겠지만, 때밀이 아저씨가 뒤돌라며 탁탁 등을 치던 그때도 그립더군요. 그러다 SNS광고를 보고 집에서 목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요래저래 검색해가며 저희집에 딱 맞는 사이즈의 욕조를 찾아냈습니다.

 

요즘 큰 집이 아니면 왠만하면 화장실에 샤워장만 놓기 때문에 욕조가 없는데, 이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사우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우나를 하면서 나만의 물온도도 맞출 수 있고, 거기에 핸드폰으로 영화까지 볼수있는데다가, 아이와 함께 수영장과 같은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구매처는 네이버에서 성인 접이식 욕조로 검색해서 구매했고, 쿠팡이랑, 여러군대 돌아다니면서 사이즈 맞는거, 리뷰좋은거로 구매했습니다. 배송비까지해서 50,400원 들었구요, 사이즈는 100 x 77 x 56 cm 여서 저희집에 딱 맞았습니다.

 

 

 

주문 후 2주만에 받은 접이식목욕탕

저같은 사람이 많은건진 몰라도, 접이식목욕탕 시키고나서 2주나 뒤에 받았습니다. 요즘은 로켓배송이 대세인대 말이죠..

그래도 기다렸던건, 후기에 좀 튼튼하기도 하고, 보관도 용이하다고 해서 이걸로 결정했습니다. 구성은 먼저 욕조 본체와 욕조의 가장 외곽을 고정시켜주는 고정틀, 그리고 물빠지는 걸 도와주는 호수와 혹시라도 터질때를 대비해서 보수패치까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욕조 덮개도 있는데 물을 가득채우고 욕조 덮개를 하면 완벽한 사우나를 즐길 수 있지만, 아이와 함께 목욕해야해서 욕조덮개는 씌우지 못하고 목욕을 했습니다.

 

< 구성품 일체 >

설명서 안봐도 다 조립할 수 잇을거 같을 쉬운감과, 가벼워 보이는 구성품이지만, 진짜 이것만 있으면 사우나가 된다는게 신기했습니다. 무엇보다 매우 가벼워서 아기엄마가 설치하기에도 쉬워보일듯 했구요, 2주간 기다림이 아쉽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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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를 해보자

먼저 텐트와 같이 이런식으로 줄로 모두 이어져 있어서 그대로 껴주면 됩니다. 그리고 기둥이 되는 봉들이 박혀 있는데 여기다가 이은 봉들을 다 껴주시면됩니다. 이것만 있으면 역시 무너질수도 있어서 살짝 불안한대, 설치가 끝나면 욕조를 위로 올려서 한단 접어주고 찍찍이를 붙혀주면 설치 끝. 매우 간단합니다. 

 

사실 접이식 욕조가 설치가 힘들거나 무겁다면 별로 안좋을텐데, 설치하기도 매우 쉽고 플라스틱인데 좀 두꺼운 플라스틱이라 나름 튼튼한게 장점 같습니다. 성인 남성기준 2분, 여성기준 5분이면 충분히 설치가 가능합니다.

 

아이가 욕조 공간이 생기자마자 뛰어들어가서 장난감 가지고 놀아서 저는 4분걸렸네요..

 

 

물값이 걱정이다.. 자주할까봐

다 설치하고 나면 냄새가 좀 심한편인데, 저는 샴푸로 싹싹 닦아줬습니다. 물빠지는 구멍이 아까 설치한 호스 외에도 하단쪽에도 있어서 고무마개를 제거하면 바로 물이 빠집니다. 라벤더 샴푸물이 싹 씻궈주고 나니까 뭔가 더 깨끗하고 향근해진 느낌이랄까? 그리고 바로 물을 채워 줍니다.

 

물을 꽉채우면 3살배기 아이가 섰을때 어깨까지 오고 성인이 앉으면 딱 어깨까지 오는거 같습니다. 무튼 아이와 성인 1명이서 물놀이 하기도 좋고, 아이도, 원래 앉아서 항상 목욕했다가 이런 깊은 물에서 목욕하니 너무 좋아하더군요. 신기한가 봅니다.

 

한 15분쯤하다가 수영을 알려주니 "아빠 나가, 세하 수영할꺼야" 하며 아빠를 내쫒았습니다.

사우나가 하고 싶었지만, 아이가 자고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 할거 같습니다. 아이가 노는 모습에 이 욕조를 산게 더 잘한 일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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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욕조가 없다면 하나쯤은 구매해도 좋을듯

처음에 그냥 싸구려티나서 안사려고 했었는데, 한 3번만 써도 본전이라는 생각에 구매하게 됬습니다. 근대 오래 쓸거 같습니다. 다이소에서 때타올도 하나 사오고 집에서 신나게 때를 밀어봤는데, 얼마만에 보는 때인지 반갑기까지 하더군요

3살 아들한테 등미는 것도 알려주고, 아빠 등을 밀어주는 아들의 모습을 보니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이 맛에 아들 키우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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